비데티슈인줄알고 잘못산 다이소 변기세정티슈 후기
다이소에서 자주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편인데, 이번엔 비데물티슈를 사려다가 실수로 ‘변기 세정티슈’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포장 색상도 비슷하고, 전면에는 ‘닦고 버리는’ 문구와 함께 파란 계열의 시원한 느낌이 있어 순간 헷갈렸죠. 크기도 비슷해서 별생각 없이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제가 원하던 비데용 물티슈가 아니라 변기 세정 전용 티슈였더라고요. 그래도 사용해보니 꽤 괜찮아서 후기로 남겨봅니다.
우선 이 제품은 이름 그대로 변기 세정용으로 나온 제품이에요. 일반 물티슈보다 두툼하고, 살짝 엠보싱 느낌이 있으며 질감이 강합니다. 실제로 뽑아서 손에 쥐어보면 비데용 물티슈와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표면이 질기고 두꺼워서 청소할 때도 찢어지지 않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어요. 냄새는 거의 없고, 순한 느낌이라 화학적인 향에 민감하신 분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한 방법은 외출 시 공중화장실 변기를 닦을 때였어요. 물기 있는 좌변기 커버나, 좀 찝찝한 느낌이 드는 곳에 닦고 앉으면 훨씬 위생적이더라고요. 실제로 티슈 하나로 변기 커버를 쓱 닦고 나면 잔여물이나 물방울이 제거되어 꽤 깔끔해집니다. 혹은 집에서도 변기 테두리나 손잡이, 물내림 버튼 같은 부분을 닦는 데 사용했는데요, 일반 휴지나 마른 걸레보다 훨씬 편하고 위생적으로 느껴졌어요. 물티슈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세정력이 확실히 더 좋고, 청소 후에도 찢어지지 않아 뒷처리도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장점은 가격이에요. 다이소에서 1,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50매가 들어있어 가성비도 괜찮습니다. 매일 사용하기보다 외출용으로 가방에 한 팩 넣어 다니거나, 여행 갈 때 챙기기에도 딱 좋습니다. 부피가 작고 슬림해서 파우치에 넣기에도 부담 없고요. 특히 요즘처럼 위생에 민감한 시기에는 개인 위생을 위해 필수템처럼 느껴지더군요.
물론 비데용 물티슈를 원했는데 이걸 샀다는 점에서 처음엔 살짝 당황했지만, 오히려 써보니 변기 세정티슈도 꽤 쓸모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제는 비데용 물티슈와 변기 세정티슈를 각각 따로 구매해서 상황에 따라 사용하려고요. 일반적인 물티슈와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용도를 정확히 알고 사용하면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품 전면에 ‘변기 세정티슈’라는 글자가 조금 더 눈에 띄게 쓰여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디자인이 비데물티슈랑 유사해서 잘못 구매할 여지가 있거든요. 이 부분만 조금 개선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제품이 될 것 같아요.
한 줄 코멘트
비데물티슈인 줄 알고 샀지만, 위생 청소템으로 만족도 최고! 외출용으로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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